반응형 전체 글16 곽상언의 직언, 정치와 ‘유튜브 권력’의 불편한 관계 정치권과 언론의 관계는 늘 긴장과 영향력의 경계에서 움직여 왔습니다. 과거에는 전통 언론이 정치의 흐름을 좌우했다면, 오늘날에는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 플랫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곧 민주주의의 발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어준의 방송을 비롯한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의 당내 영향력 확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권력’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정치와 여론의 건강한 거리를 되묻는 사건입니다.“머리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 없다” 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년간 ‘뉴스공장’에 단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특정 방송에 기대어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튜브 권력자에게 머리 조아리.. 2025. 9. 9. 방통위 폐지와 신설 위원회, 권력과 미디어의 새로운 교차점 정부의 조직 개편은 단순히 기관 명칭을 바꾸는 행정적 절차가 아닙니다. 그 속에는 권력의 의도와 정책 방향, 그리고 사회적 가치의 재편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라는 새로운 기구가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 개편은 곧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자동 면직으로 이어질 전망인데, 이는 특정 인사의 거취를 넘어 한국 사회의 미디어 권력 지형이 새롭게 재편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방통위 폐지와 신설 위원회의 구조 행안부 개편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기존 방통위 기능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산하 방송진흥정책관실 기능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 전반을 한데 모아 통합 관리하겠다.. 2025. 9. 9. 성폭력 피해자 손편지, 외면당한 목소리 정치 지도자의 책임은 단순히 당을 운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주도하는 것 역시 지도자의 몫입니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조국혁신당 성폭력 사태 대응은 이러한 책임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성폭력 피해자 측이 수감 중인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게 열 장이 넘는 손편지를 보냈음에도, 그가 석방 후 아무런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내 위기 관리 능력과 리더십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피해자의 간절한 편지, 그러나 답은 없었다 강미숙 변호사는 피해자를 대신해 조 원장에게 10페이지가 넘는 손편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편지에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사건 발생의 배경, 당의 제도적 보완 필요성, 그리고 피해자의 업무 복귀와.. 2025. 9. 9. 또 다른 관봉권, 권력과 금전의 불편한 연결고리 권력 주변에서 오가는 돈은 언제나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드러내는 상징이었습니다. 최근 특검이 한국은행 띠지로 묶인 또 다른 관봉권 사진을 확보했다는 소식은 국민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 돈다발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권력과 종교, 그리고 금전이 얽힌 복잡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검찰에서 분실된 관봉권 띠지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실은 더욱 무겁고 불편한 질문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드러난 또 다른 관봉권 정황 JTBC 취재에 따르면 특검은 건진법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5만 원권 관봉권 사진을 확보했습니다. 사진은 2022년 10월쯤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 자금을 총괄하던 .. 2025. 9. 9. 계엄 문건 논란, 진실을 가리는 거짓의 그림자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자들의 말과 행동은 곧 제도의 신뢰와 직결됩니다. 특히 국가 비상사태와 같은 중대한 상황에서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한다면 이는 단순한 개인의 거짓말을 넘어 헌정 질서를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계엄 문건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CCTV에는 그가 문건을 챙기는 모습이 포착된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위증 여부를 넘어 국가 최고 권력기관 내부의 신뢰 위기를 상징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말과 행동의 불일치, 드러난 모순 조태용 전 원장은 그동안 “계엄 문건을 받은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진술해왔습니다. 하지만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그가 대통령 집무실을 나서며 문건을 .. 2025. 9. 9. 검찰청 폐지, 정치와 제도의 종말 정치적 선택은 때로 한 시대의 제도를 끝장내기도 합니다. 최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70년 역사의 검찰청을 폐지로 몰아넣었다”고 발언한 사건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사법체계의 근본적 변화를 상징합니다. 검찰청이라는 거대한 조직의 해체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이 결정이 과연 개혁인지, 아니면 또 다른 권력 재편에 불과한지에 대한 물음이 날카롭게 제기되고 있습니다.홍준표의 직격탄, 정치검찰의 그림자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방 후 70여 년을 이어온 검사 시대가 끝나는 모양”이라며 역사적 전환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과거 검찰이 좌익 척결과 범죄 수사의 선봉에 섰던 시절을 강조하면서도, 시간이 지나 정치와 결탁.. 2025. 9. 8.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